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대통령이 뭘 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있는 모양이네요. <br><br>네, 바로 '개각'입니다. <br><br>Q. 12월쯤 개각할거다,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개각에 걸림돌이 있나 보지요. <br> <br>걸림돌은 인사청문회입니다. <br> <br>그제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 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죠. <br> <br>박병석 국회의장과 사전 환담 자리에서 인사청문회 제도를 고치는데 의견 일치를 봤는데요. <br><br>인사청문회는 가급적 가족보다는 본인을 검증하는 과정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문 대통령의 말에, <br> <br>박병석 의장이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고치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도 그 부분이 반드시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답했고요.<br> <br>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불만 아닌 불만 표출은 지난해에도 있었습니다. <br><br>[신임 장관 임명장 수여식 (지난해 9월)] <br>"국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제도의 취지대로 운용되지 않고 있고, 국민 통합과 좋은 인재 발탁에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는 답답함을 토로하고 싶습니다." <br><br>Q. 저 당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사모펀드 논란이 있었고,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도 논란이 컸었지요. 그런데,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한다는 건, 국민의 알 권리 측면에서는 논란이 있겠는데요. <br> <br>후보자의 도덕성은 중요한 자질 중 하나입니다. 당연히 검증 받아야 하는데요. <br> <br>문제는 비공개만 강조했을 뿐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어떻게 제대로 한다는 것인지 제도적 보완책은 언급하지 않았다는 겁니다. <br> <br>야당에서는 대통령이 장관 임명하는데 걸림돌이 되니 아예 없애버리자는 거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국민의힘이 반대해도, 민주당이 과반 이상이니까요. 마음만 먹으면 '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한다' 이렇게 인사청문회법을 고칠 수 있는거 아닌가요? <br> <br>물론입니다. 174석을 가진 여당의 힘이죠. <br> <br>그래서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이 그냥 지나가는 말이 아니라 실제 실행에 옮기기 위한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원하는 대로 법을 고치기 전에 견제 받지 않은 권력이 얼마나 큰 위험성을 갖고 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. <br> <br>그렇지 않아도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지금까지 야당 반대에도 장관급 25명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국회 안에 권총' 국회에 누가 권총을 갖고 들어갔습니까? <br> <br>문 대통령이 국회를 찾았을 때 당시 대통령 경호원들이 권총을 갖고 있었었는데요. <br> <br>경호원에게 몸수색까지 당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. <br><br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] <br>"신성한 의사당 안에 의원들 못 믿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, 차후에 그런 일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Q. 작년인가요. 문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했을 때도 경호원 총 때문에 논란이 됐었죠? <br><br>네, 대구 칠성시장에서 사복 차림의 청와대 경호요원이 기관단총 방아쇠에 손가락을 댄 모습이 포착됐는데요.<br> <br>야당에서는 섬뜩하다는 비난이 나왔습니다. <br><br>Q. 이번에는 국회 안이라서 야당이 더 강하게 문제제기를 한 것 같은데요. 청와대는 뭐라고 합니까? <br><br>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"대통령 경호법'에 따라 무기를 휴대하고 임무를 수행한다"고 밝혔습니다.// <br> <br>한마디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건데요. <br><br>대통령 경호처 관계자에게 물어봤더니 이명박·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를 찾았을 때도 경호원들이 권총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.<br> <br>야당이 자신들을 무시한다는 이유에서 발끈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이렇게까지 계속 문제 삼을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. <br><br>오늘의 여랑야랑은 '이제 그만'으로 정해봤습니다. <br><br>Q. 야당을 무시하면 안 되겠지만, 야당도 부동산, 세금 등 국민 삶에 중요한 이슈를 더 파고들면 좋겠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